샤퀴테리란?
예전에는 샤퀴테리(Charcuterie)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는 다양한 샤퀴테리 전문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가공된 살코기라는 뜻으로, 유럽식 육가공품들을 샤퀴테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익숙하게 들어본 것들은 베이컨, 하몽, 잠봉, 프로슈토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잠봉에 버터를 더하여 먹는 잠봉뵈르 샌드위치, 와인에 곁들여먹는 프로슈토 등 한국인의 일상적인 식문화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샤퀴테리 맛집 스몰톡
영등포구청역과 당산역 사이 골목길은 주택가입니다. 주택가 사이에 분위기 좋은 카페, 음식점들도 종종 보이는데, 지금 소개하는 스몰톡도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은 샤퀴테리 바입니다. 매장에는 테이블이 4-5개 정도 보였습니다. 가게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기분 좋게 지인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매장에는 잘 가공된 샤퀴테리와 더불어, 페어링 하기 좋은 와인 셀렉션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와인을 먼저 골라 좋고, 즐길만한 샤퀴테리 메뉴를 고른 후에 와인 추천을 받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이번 방문 때는 관심 가는 메뉴를 먼저 정해두고, 레드 와인 계열로 추천을 받아서 즐겼습니다. 추천해 주신 와인에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스몰톡의 샤퀴테리 메뉴
스몰톡에서 맛볼 수 있는 샤퀴테리 플래터입니다. 드라이햄, 빠떼, 잠봉 콜트 컷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이나 고기 등을 갈아서 만들어낸 빠떼를 빵에 발라 먹습니다.
오리고기, 피스타치오와 무화과로 만들어진 빠떼가 나왔고 머스터드랑 같이 먹으면 된다고 소개해주셨습니다. 돼지 간이 들어간 깜빠뉴, 발효 소시지와 돼지 목살로 만든 말린 햄들이 나왔습니다. 말린 햄들은 짭조름해서 빵이랑 같이 먹도록 안내해 주셨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닭 간 빠떼는 닭 간을 갈아서 버터와 섞은 빠떼였는데, 스프레드처럼 빵에 발라서 먹도록 빵도 같이 나왔습니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플레이트
살시차 라구 리가토니, 까르보나라, 잠봉블랑 샌드위치, 어니언 스프 등의 식사 메뉴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살시차 라구 리가토니와 어니언 스프를 맛보았습니다. 살시차 라구 리가토니는 쫀득한 파스타에 맛 좋은 살시차 라구로 조리되어 있어서 계속 입에 넣고 싶은 맛입니다. 참고로, 살시차는 이탈리아어로 소시지라고 합니다. 어니언 수프는 굉장히 진한 어니언 수프로, 굉장히 달고 짭조름한 수프입니다. 빵과 함께 즐기면 좋을 듯합니다.
이번 방문했을 때는 디저트 플레이트를 하나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디저트 메뉴에도 관심이 가게 되었는데, 치즈플래터와 초코테린을 디저트 메뉴로 구성해 두었습니다. 샤퀴테리 메뉴, 식사 메뉴를 충분히 즐겼다 보니 디저트에도 기대감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방문 때는 디저트를 추가로 주문하지는 않았지만, 다음번 방문에는 꼭 디저트를 주문해 볼 예정입니다.
방문 시 참고할 점
스몰톡은 네이버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입니다. 1-2인 좌석, 3-4인 좌석으로 나눠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매장이 주택가에 있는 만큼, 별도의 추자장은 없어서 근처에 있는 유료 주차장을 활용하셔야 합니다.
예산은 1차로 가서 식사를 중점으로 하는지, 2차로 가서 와인을 즐기는지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의 샤퀴테리 전문점에 비해서는 파스타 등의 식사 메뉴가 있는 편이지만, 양이 많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작은 플레이트로 여러 메뉴를 시켜서 와인과 함께 즐기게 되는 가게입니다. 2인 기준으로 예산을 생각하면, 인당 2-3만원 정도에 와인 및 주류는 별도로 생각하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총평
퇴근하고동네 친구와 함께 가서 계속 와인을 즐기고 싶은 샤퀴테리 전문점입니다. 1차로 가볍게 식사를 하고. 2차로 이동해서 와인과 이야기가 끊이지 않을만한 곳입니다. 당산역, 영등포구청역 근처에서 약속이 있는 날이면, 꼭 추천해볼만한 가게입니다. 다음번 방문할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