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 잠실 송리단길 맛집 진지아 마라 곱창전골 K-마라 열풍 한국 마라 열풍은 언제 사라질지 생각해 보던 시기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마라는 한국에 정착한 것 같습니다. 얼얼한 맛의 마(麻)와 매운맛의 라(辣)를 붙여서 말하는 마라는, 혀를 얼얼하게 하는 향신료, 화자오와 매운 고추로 맛을 냅니다. 중국에서 처음 접해본 마라는 한국에 들어오면서 점점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먹던 마라샹궈, 마라탕을 먹다가 본토에서 먹어보면 확실히 덜 달고, 얼얼한 맛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떡볶이, 찜닭과 같은 한식 메뉴에도 마라를 곁들인 메뉴들이 생겨나고, 심지어 대인기로 품절대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전에 배달로 마라 찜닭 메뉴를 주문하는데, 출시하자마자 대인기여서 집 근처 3-4곳에서 주문을 했는데 전부 매장 측.. 2024. 1. 27. 마곡 계단라멘 다녀왔습니다. 돈코츠 라멘 좋아하세요? 돈코츠 라멘은 일본어로 돼지 돈(豚)에 뼈 골(骨)을 붙여서 돼지 뼈로 육수를 우린 라멘을 말합니다. 나고 자란 곳이 경기도 쪽이었다 보니 어릴 적부터 돼지 뼈로 우렸지만 안 매운 국물을 접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부산의 돼지국밥도, 제주도의 고기국수나 몸국도 전부 서울에 가면서 접하게 된 음식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는 돼지 뼈로 우린 뿌연 국물 하면 바로 떠올랐던 메뉴가 바로 이 메뉴입니다. 일본의 돈코츠 라멘. 일반적인 한국인 입맛에는 조금은 느끼할 수 있고 냄새가 난다고 느낄 수도 있는 돼지 뼈 국물이 맛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국물의 진한 정도에 따라 다르게 즐기기 돼지 뼈에 닭 뼈를 섞어서 우리면서 종종 국물의 농도를 조절합니다. 그래서 보통 진한 국물.. 2024. 1. 24. 영등포 샤퀴테리 맛집, 스몰톡을 위한 스몰톡 샤퀴테리란? 예전에는 샤퀴테리(Charcuterie)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는 다양한 샤퀴테리 전문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가공된 살코기라는 뜻으로, 유럽식 육가공품들을 샤퀴테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익숙하게 들어본 것들은 베이컨, 하몽, 잠봉, 프로슈토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잠봉에 버터를 더하여 먹는 잠봉뵈르 샌드위치, 와인에 곁들여먹는 프로슈토 등 한국인의 일상적인 식문화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샤퀴테리 맛집 스몰톡 영등포구청역과 당산역 사이 골목길은 주택가입니다. 주택가 사이에 분위기 좋은 카페, 음식점들도 종종 보이는데, 지금 소개하는 스몰톡도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은 샤퀴테리 바입니다. 매장에는 테이블이 4-5개 정도 보였습니다. 가게 자체가 크.. 2024. 1. 23. [용산/맛집]남영탉, 독특한 닭 장작구이 한국인에게 닭 장작구이란? 닭고기는 종교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고기입니다. 세계의 어느 나라든 맛있는 닭 요리가 있는 법입니다. 한국은 아무래도 ‘치킨’, ‘후라이드치킨’이 가장 유명할 것입니다. 맥주와 같이 즐겨 먹는 것이 단어로도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한국에서 ‘통닭구이’는 어떤 의미일까요? 어릴 적, 길을 걷다가 ‘전기 구이 통닭’을 파는 트럭을 보면 반가워하곤 했습니다. 옆에 계신 어머니에게 부탁하여 저녁으로 사오기도 했었습니다. 튀긴 닭과는 다른 매력으로, 담백하게 구워낸 통닭구이는 그것의 매력이 따로 있습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닭껍질도 맛있습니다. 이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통닭구이’를 장작으로 구워서 더욱 맛있게, 그리고 더 독특하게 해석한 곳으로 ‘남.. 2024. 1. 22. 이전 1 2 다음